고령화와 함께 응급실을 이용하는 노인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지역 의료·보건 관련기관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송수 하워드카운티노인국 커미셔너는 13일 하워드카운티종합병원과 존스합킨스대학병원, 911응급센터, 주정부 등 관계자와 온라인 회의를 갖고, 노인응급병원의 필요성과 전문의료체계 구축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송 커미셔너는 “병원에서는 이미 응급실 이용 환자의 30%이상이 65세 이상 노인일 정도로, 응급실 초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양로원이나 요양병원에서 응급실로 오는 환자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송 커미셔너는 “노인 환자들은 치매 등으로 정확한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전문의료진으로 구성된 체계적이고 효율적 진료를 제공하는 응급의료체계가 지원돼야 한다”며 “언어와 문화장벽으로 소통에 어려움이 많은 한인노인들을 위한 특별 대응책도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샤피끄 아메드 하워드종합병원장은 “코로나19 사태 속에 노인환자들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존스합킨스대학병원과 노인들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응급병원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넬슨 글로브 주정부 병원국 재정부장은 “노인응급병원 비용을 어떻게 결정할지, 메디케어로 얼마나 적용될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