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의 고생과 서러움은 아시안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하워드 카운티 사회 재단 대표인 베벌리 와잇-실즈가 직접 미국 이민 역사와 흑백 분리주의로 인한 불합리한 차별에 대해 강의했습니다.
피부색과 상관 없이 아이리쉬 이민자들이 겪어야 했던 차별도 존재했었고, 모두가 흑백 갈등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1950~60년대에 병원에서 수혈조차 흑인과 백인을 구분했었다는 것은 충격이었습니다. 죽어가는 흑인에게 백인 피를 수혈하지 않았다는 것은 매우 비인도적인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백인에게 무시당하고 흑인에겐 시기와 질투 당하는 아시안이 설 자리가 없다는 현실에 분개하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아시안 아메리칸의 정체성을 확립하여 물려주고 미국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