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를 맞아 은퇴 후나 노년이 인생의 전성기로, 누구나 본인이 원하던 원하지 않던 인생 2막을 위한 인생 대학원에 가게 됩니다.”
하워드카운티한인시니어센터(회장 조영래)는 ‘삶의 이야기방’을 통해 은퇴 후 행복하고 신나는 노년을 위한 지혜를 나눈다.
정신과 전문의인 김면기 박사가 진행하는 이야기방은 16일 콜럼비아 소재 골든리빙에서 ‘행복 십계명 및 건강 7계명’을 주제로 열렸다. 회원들은 토론을 통해 마음의 문을 열고 각자의 삶을 공유했다.
김 박사는 “어떻게 늙어야 행복할 수 있는지를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지만, 행복 십계명과 건강 7계명만 잘 지키면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노년의 인생 대학원은 하바드 대학원(하루종일 바쁘게 드나든다), 예일대학원(옛일을 계속한다), 동경대학원(동네 경로당에 가서 배우고 취미 생활을 한다), 서울대학원(서운하고 울적하게 지낸다), 연세대학원(연금으로 세상을 살아간다), 고려대학원(고고하게 여행을 한다), 하와이대학원(하루종일 와이프와 이마를 맞대고 산다), 방콕대학원(방에 콕 박혀 두문불출한다), 북경대학원(북망산 경치를 바라보며 죽는 날을 기다린다), 대만대학원(대단히 만족하며 행복하게 산다) 등 10개로 나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복하고 만족한 노후를 위한 ‘쌍기역(ㄲ) 행복 십계명’과 ‘건강 7계명’을 강조했다.
쌍기역(ㄲ) 행복 십계명은 끈(인간관계), 끼(장기), 깡(의지), 꾀(지혜), 꿈(희망), 꺼리(일), 꾸러미(돈), 껄껄(유머), 꼴(됨됨이), 건강(심신) 등이다.
‘건강 7계명’은 ‘다만 생각 바꾸기’로 다(다동, 다면, 다식), 만(만족, 긍정적 사고), 생(생각 바꾸기), 각(잘못된 습관 각성), 바(바른 자세), 꾸(꾸밈없는 밥상), 기(기분 좋게 산다)라고 제시했다.
송수 고문은 “앞으로는 매달 세 번째 목요일에 진행하는 ‘삶의 이야기방’을 시작하기 전에 치매 예방을 위한 다양한 게임을 1시간 동안 진행할 것”이라며 “건강을 지키며 행복한 노년을 영위하기 위해 회원뿐만 아니라 한인노인 누구나 참가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