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에 있는 ‘하모니 홀’은 로리엔 헬스 그룹이 운영하는 어시스티드 리빙(Assisted Living) 시설이다.
독립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시니어들이 ‘도움’을 받아 생활하는 형태다. 그에 비해 실버타운은 도움이 필요 없는 건강한 노년층을 위한 주거 형태다.
‘한인 전용 실버타운’이 모든 준비와 새 단장을 마치고 23일 가오픈했다. 하모니 홀 내에 있지만 ‘골든 리빙(Golden Living)’이라는 독립적 이름을 부여받아 출입문까지 따로 있는 한인 실버타운 섹션에는 현재 총 10개의 유닛이 딜럭스, 원 베드룸, 스튜디오 등 다른 크기로 준비돼 있다.
공동 주방과 다이닝 홀, 이어진 패티오에는 정원용 화덕과 바베큐 그릴이 딸려있다. 방은 룸과 거실, 욕실, 미니 주방으로 꾸며져 있다.
카페테리아, 소극장, 재활치료실, 미용실 등 하모니 홀에 갖춰진 모든 부대 시설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골든 리빙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송수 박사(간호학, 하워드 한인 시니어센터 회장)는 “사회 고령화 때문에 노인 주거 문제는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대처 방안이 필요하다. 실버타운은 아직 도움이 필요하지 않은 건강한 노인들이 독립생활에 따르는 주택 관리, 일상 노동에서 벗어나 공동체를 이루어 살면서 사회생활과 친목을 즐기는 등 좀 더 여유롭고 편하게 살 수 있는 주거 형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월별 페이먼트에 하루 한 끼 한식, 양식 밀(Meal) 쿠폰, 주 1회 간단한 청소, 출입 관리 시큐리티 등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가오픈 행사로 마련한 투어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시설을 둘러본 후 바로 그 자리에서 입주를 결정했다. 이사일까지 일사천리로 예약됐다. 코비드 상황 때문에 투어 인원이 제한돼 관심을 보인 모든 시니어가 참여하진 못했으나 투어를 마친 분들은 모두 상당한 만족감을 표했다.
지인에게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였다. 10 유닛 중에서 3개가 벌써 예약된 상황이라고 한다.
송 박사는 “건설적인 공동체 생활 유지를 위해 약간의 입주자 심사 절차가 있다. 주로 현재 건강 상태, 재정, 취미나 특기 등 성향이 어느 정도 서로 매치가 되는 분들이 입주하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문의: 443-761-1444

워싱턴중앙일보<김은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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