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시니어센터 이야기방… 장수·식생활 십계명 제시

한인 노인들이 ‘삶의 이야기방’을 통해 미국문화와 한국문화를 공유하며 겪는 삶의 경험담을 나누고 이민 생활의 애환을 달랜다.

하워드카운티한인시니어센터(회장 조영래)는 매달 세 번째 목요일에 진행하는 ‘삶의 이야기방’을 회원뿐만 아니라 한인 노인 누구나 참가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정신과 전문의인 김면기 박사는 20일 콜럼비아 소재 골든 리빙 아파트에서 ‘장수학’을 주제로 이야기방을 진행했다.

김면기 박사는 “장수촌 사람들의 공통점은 올바른 식생활과 정신건강을 위한 따뜻한 사랑의 공동체 활동”이라며 “스트레스 없는 안정된 인간관계는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세계 장수촌의 공통점은 신체활동이 많고 주변 사람과의 유대감 및 소통이 많아 스트레스가 적다”며 “보리, 현미, 콩, 고구마, 채소, 해산물, 올리브오일, 과일 등은 암, 치매, 심장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고 장수에 좋은 음식”이라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장수를 위한 노인 건강 식생활 십계명과 장수 십계명을 자세히 설명했다.

식생활 십계명은 ▷감사하며 먹는다 ▷골고루 먹는다 ▷싱겁게 먹는다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다 ▷적게 먹고 안 남긴다 ▷채식을 늘린다 ▷유기농 농산물을 애용한다 ▷김치 등 발효음식을 즐긴다 ▷화학조미료를 덜 사용한다 ▷가공식품을 피한다 등이다.

장수 십계명은 ▷술, 햇빛 등을 잘 쓰면 15년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안정된 가정, 교회, 사회생활로 인한 정신건강 ▷온난한 기후 및 쾌적한 환경 ▷적당한 수면(적당한 와인과 초콜릿 섭취도 도움) ▷지속적 두뇌활동 ▷병에 걸리기 전에 예방 ▷음식이 곧 약이다 ▷취미나 즐거운 일에 몰두한다 ▷새로운 방법, 기술 등 변화에 적응한다 ▷웃음을 잃지 않는다 등이라고 제시했다.

김 박사의 강의가 끝나고 이인정 수석부회장은 참석자들과 함께 장수에 관한 의견과 지혜를 나누는 시간도 진행했다.